“빌보드 정상 오른 아시아계 그룹” Far East Movement

*LA 코리아타운에서 세계 무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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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 아시아계 미국인 힙합·EDM 그룹 Far East Movement(FM)는 2010년, 싱글 “Like a G6”로 빌보드 핫100 차트 1위를 기록하며 아시아계 미국인 그룹 최초로 미국 팝 시장 정상을 차지했다. LA 코리아타운에서 결성된 이들은 인종 정체성과 음악 장르의 경계를 넘으며 미국 내 아시아계 청년들의 상징적 존재로 부상했다.

코리아타운에서 시작된 활동 (2003~2009)

Far East Movement는 2003년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에서 결성됐다.

멤버는 Kev Nish와 Prohgress(이상 한국계), J-Splif(일본계·필리핀계)로 구성됐으며, 초기에는 “Emcees Anonymous”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2006년 자체 발매한 앨범 “Folk Music”에 수록된 “Round Round”는 영화 “The Fast and the Furious: Tokyo Drift” OST에 삽입되며 그룹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08년 DJ Virman이 합류한 이후 발표된 “Girls on the Dance Floor”는 클럽 신에서 인기를 얻으며 주류 시장 진입의 발판이 됐다.

2011 muchmusic video awards far east movement

빌보드 1위와 글로벌 도약 (2009~2011)

2010년 발표된 싱글 “Like a G6”는 프로듀서 팀 The Cataracs와 가수 Dev가 참여한 일렉트로-힙합 기반 곡으로, 빌보드 핫100 차트 1위를 3주 연속 유지했다.

이어 발표한 “Rocketeer”(feat. Ryan Tedder)는 서정적인 멜로디로 대중성과 감성을 동시에 겨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정체성 탐구와 “Identity” 앨범 (2016)

2016년 발표한 앨범 “Identity”는 그룹이 가진 아시아계 미국인이라는 이중 정체성을 본격적으로 탐구한 작품이다.

이 앨범에는 EXO 찬열, 효린, 윤미래, 박재범, 로꼬, 어반자카파, 티파니(소녀시대), Macy Gray, Soulja Boy 등 동서양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했다.

대표곡 “Freal Luv”(feat. Tinashe, Marshmello, 찬열)와 “Don’t Speak”(feat. Tiffany)는 케이팝과 EDM을 혼합한 사운드로, 글로벌 팬층뿐 아니라 음악평론계에서도 문화 간 협업의 성공적 사례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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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스타일: Free Wired 사운드

Far East Movement는 스스로의 스타일을 “Free Wired”로 규정한다. 이는 힙합, EDM, 일렉트로, 팝 등을 경계 없이 융합하는 접근법이다.

“Girls on the Dance Floor”, “Turn Up the Love”(feat. Cover Drive) 등의 곡을 통해 클럽 사운드 중심의 글로벌 히트를 이어갔으며, 이들의 음악은 영화, 광고, TV 프로그램 등에 삽입되어 대중문화 전반에서 활용되었다.

정체성과 소속사의 시선

Far East Movement는 Interscope 레코드와 계약 당시 “너무 아시아계 같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내용을 언론 인터뷰에서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들은 Identity를 통해 자신들의 문화·언어·경험을 음악으로 풀어내는 시도를 전개했다. MTV, AllMusic 등 주요 음악 매체는 해당 앨범을 “아시아-아메리카 정체성을 표현한 성숙한 시도”로 평가했다.

성과와 현재 활동

Far East Movement는 아시아계 미국인 그룹으로는 최초로 빌보드 핫100 1위, 영화·방송 OST 삽입, 국제 음악 협업 확대 등 다양한 성과를 기록했다.

2016년 멤버 J-Splif이 개인 사정으로 탈퇴한 이후, 그룹은 Kev Nish, Prohgress, DJ Virman의 3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아티스트와의 공동 프로젝트, 음악 산업 전반의 제작 및 기획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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